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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즐기는 휴양지, 위양지관광농원입니다.

제목: 부산경남대구경북엠티mt워크숍 라라랜드뮤지컬갈라쇼

순번
176
작성자
위양지관광농원
작성일
2018-12-14
조회수
1,668
첨부파일
20181214_150214-1.jpg20181214_013030-1.jpg
■ 내일이 있을까?

공연예술계의 치열한 경쟁이란
굳이 보지 않아도
부지불식간에 뜨고 지는 별들의 변화무쌍함에서
짐작하고도 남을 일일 것입니다.

밤을 낮으로 연습하고 이동하고
공연하고...

해가 있는 동안 일하고
어둠과 함께 몸을 뉘이는
일반적인 삶의 방식과 달리
이러한 특별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세계란
결코 알 수 없는 고뇌와 시련  또
좌절의 쓰디쓴 맛들이란 있을 대로
다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 앞에선
웃을 수 있고 미친듯이 소리칠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사뭇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연차 자정을 넘긴 시간에 밀양에 오셔서
농원에 여장을 푸시고는
주방설비가 갖춰진 휴게실이 참 맘에 든다는 인삿말을 주시며
장거리에 시장하셨는지 
고기와 채소 술 음료를 펼쳐놓으시고
굽기 시작합니다.

위하여, 건배를 외치며 
별빛 총총한 겨울밤의 정적을 깨는 소리는
입에서 뿜어지는 입김만큼이나
뜨겁게 숨가쁜 연기를 몰아내기에 바쁩니다.

건강백세 시대라
티비 방송에도 여기저기 건강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아직 담배는 남녀공용으로
많이들 피우는구나...

새벽 찬 서리가 내릴 법도 한 짙푸른 밤에
좋은데이도 카스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달달하니 착착 달라붙는 우정으로 바짝 가까워집니다.

한두 시간 왁짜지껄 취기가 오른다 했더니
라면이다 면볶이다 무얼 장만해서
밤을 낮으로 밝히려 목소리는 커지고
간간이 리듬을 타는 함성들도
창밖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체력과 기호에 따라 하나 둘씩 숙소로 향하시는가 싶더니
세 시가 넘어도 네 시가 다 되어가도
뜨신 바람을 내뿜어야 하는 온풍기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지 
갓 마라톤을 완주한 듯한 신음소릴 내쉬며 나 힘드네 절규하고 있으니
보는 이도 속이 타기는 동병상련입니다.

인자 고마 새벽 니 시가 다 되가이꺼네
니얼을 위해서라도 뜨신 방에 가시가
좀 쉬시야 안대겠슴미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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